먹으러 간 안동여행 1일차

지난 주말, 1박2일로 친구와 함께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저랑 친구의 여행테마는 정말로 ‘먹으러’가는 거였죠.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안동으로 ‘먹으러’간다고 이야기했더니 반응이 ‘왜 경상도에 먹으러 가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안동이 정말 괜찮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안동국시, 건진국수 @골목안 손국수

버스를 타고 안동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안동역 쪽으로 버스를 타고 넘어갔습니다. 저희의 첫날 목표 중 하나인 ‘안동찜닭’과 ‘마늘통닭’을 많이 흡입(?)하기 위해서, 점심은 좀 약한걸로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아 국수로 점심메뉴를 정했습니다.

골목안 손국수
골목안 손국수

미리 알아본 집은 두곳이 있었는데, ‘골목안 손국수’로 정했습니다. 큰 의미는 없었고 그냥 찜닭거리와 좀 떨어져있다는 이유만으로 골랐죠.

손국수
손국수 5,000원

메뉴판에는 ‘손국수’라고 되어있었지만 아마도 ‘누름국수’가 아닐까 합니다. 조밥과 같이 나오고, 싱거우면 간장으로 간을 해서 먹으라고 알려주시더군요. 안동국시의 일정하고 가는 면발을 구경한뒤에 흡입을ㅎㅎ 간장으로 간을 하고, 김치,오징어젓과 함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맛은 아니였지만, 경험상 ‘먹을만하다’의 느낌이네요.

건진국수
건진국수 6,000원

친구는 여름메뉴인 ‘건진국수’를 먹었는데, 요걸 더 추천합니다. 얼음이 동동 띄어져있어서 시원(사실은 미지근;;)하죠. 국물맛도 이쪽이 더 괜찮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버스를 5시간 타고와서 상당히 배고픈 상태라 엄청 열심히 먹었네요.

골목안 손국수 기본찬
골목안 손국수 기본찬

한가지 궁금했던 부분인데, 상추는 왜 나왔을까요? 저의 생각으로는 조밥과 같이 먹는듯한 느낌인데, 먹을줄을 모르니 전혀 손도 안대고 나왔네요;;

불고기또띠아,크림치즈빵 @맘모스

두번째 목표인 ‘맘모스베이커리’를 가기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전국 3대 빵집(대전 성심당, 안동 맘모스, 군산 이성당)중 하나로 안동에 가면 꼭 가봐야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맘모스베이커리
맘모스베이커리

다른 블로그 글을 보고, 사람이 엄청 많아서 빵 하나도 못사면 어떻하나 하고 걱정도 했는데, 그렇게까지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불고기 또띠아, 크림치즈빵
불고기 또띠아 2,000원, 크림치즈빵 2,000원

저는 ‘불고기 또띠아’를, 친구는 유명한 ‘크림치즈빵’을 먹었습니다. 워낙 맛있다고 소문이 난 곳이니 당연히(?) 맛있더군요. 크림치즈빵은 정말로 신기했습니다. 성심당의 부추빵을 먹었을때의 신기함을 여기서도 느끼네요 🙂 이외에도 먹고싶은 빵이 많았지만, 국수를 먹은게 아직도 남아있어서 하나씩만 먹었다죠ㅠ(결국 둘째날 또 갔습니다)

더치커피 @커피의 연금술사

여행계획에서 맘모스제과점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그 이후에 저녁까지의 시간이 꽤 남더군요. 저희가 정말 뭘 먹을지랑 어디서 먹을지만 정해놓고 중간에 뭘 할지는 전혀(!) 결정하지 않았던 탓입니다ㅠㅠ 결국 저희는 ‘커피나 한잔하자’고 카페를 찾아 들어갔죠.

커피의 연금술사
커피의 연금술사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커피원두가 ‘케냐AA’라고 써져있어서 들어갔습니다. 원래는 찻집(?)같은 곳을 찾아가볼까 했는데, 주변에 없는듯 하더군요. 위치상 인적이 드문 곳 같기도 해서 ‘몇시간 편하게 있기에는 좋겠구나’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커피의 연금술사 내부
커피의 연금술사 내부

내부는 이러합니다. 손님이 딱 한팀 있더군요. 조명은 약간 어두운 편입니다.

더치커피 아이스(케냐AA)
더치커피 아이스(케냐AA) 4,000원

큰 기대 안하고 시간이나 때워야겠다고 생각했던 카페였는데, 커피맛이 상당히 좋더군요. 정말로 의외의 발견이였습니다. 친구도 ‘내 생에 최고의 커피’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죠. 두번째 날에 다시 오고 싶을 정도였는데, 차 시간때문에 한번 더 가지는 못했습니다.

안동찜닭, 마늘통닭 @신세계찜닭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고, 안동구시장에 있는 찜닭거리(라고 하기엔 좀 규모가 적은)를 갔습니다. 친구가 미리 알아봐둔 ‘신세계찜닭’으로 향했습니다.

신세계찜닭의 낙서로 가득한 벽면
신세계찜닭의 낙서로 가득한 벽면

(찜닭 로딩중…) 벽에는 낙서로 가득하더군요. 특히 내일로하는 사람들 것이 많았습니다. 역이랑 가까워서 먹으로 오기에 참 괜찮죠 🙂

안동찜닭 반마리
안동찜닭 반마리 18,000원

정말로 이것때문에 5시간을 버스를 타고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찜닭을 하나 먹은 순간 아니, 당면을 한젓가락 먹은 순간일까요? 수도권에서 먹어왔던 ‘안동찜닭’이라는 타이틀을 단 메뉴들은 다 뻥이였다는걸 깨달았죠ㅠㅠ 진짜 수도권에서 ‘안동찜닭’이라고 되어있는 메뉴는 다시는 안먹을려고합니다.

안동소주(22도)
안동소주(22도) 6,000원

요게 또 빠질순 없겠죠. 안동에 왔으니 안동소주를! 제가 술을 잘 못해서(;;) 22도짜리로 한병 친구와 나눠먹었습니다. 확실히 향이 다르더군요. 역한느낌도 거의 없었습니다.

마늘통닭
마늘통닭 17,000원

저희의 숨겨진 목적! 마늘통닭입니다. 이전에 먹었던 마늘치킨들이 약간의 향신료 넣는 느낌으로 마늘이 들어갔다고 한다면, 이때 먹은 마늘통닭은 마늘에 여러번 뒹굴고(…) 나온 느낌입니다. 너무 맛나서 말로 형용하기 힘들 정도네요ㅎㅎ 찜닭도 좋았지만, 마늘통닭도 만족했습니다+_+

맥주 @월영교

안동찜닭과 마늘통닭을 먹은 후에 월영교 근처의 미리 정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내려놓고 월영교의 야경을 보러갔습니다.

월영교
월영교

지금 생각해보니, ‘열영교 야경’이 먹는것을 제외한 단 한가지 목표였네요.

월영교 야경
월영교 야경

그래도 먹을건 먹어야죠. 친구와 캔맥주 한잔하고 다음날을 위해 일찍(?) 잤습니다 🙂

덧) 찜닭집에서 저렇게 안동소주와 마늘닭까지 열심히 먹었던건 저희뿐이더군요;;

먹으러 간 안동여행 2일차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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