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8 Blogger Night 후기

윈도우8 출시가 5일째 되던 30일, 오랜만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윈도우 8 블로거 나이트’라는 행사였는데요, 행사 타이틀에 걸맞게 저녁시간에 근사한 곳(라움)에서 열린 행사였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이 마침 휴강도 했겠다 친구인 가우리 얼굴도 볼 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윈도우8 기기들

행사장에 들어서니 삼성, LG, 소니, 레노보 등의 하드웨어 제조사들에서 내놓은 윈도우8 기기들이 즐비해있었습니다. 요새 ‘학교-집’만 반복하느라 최신기기를 볼 기회가 별로 없었던 저는 ‘신기하다+_+’면서 이런 저런 기기들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때 저는 거의 처음 윈도우8을 만져보았는데 많이 어색하더군요. 몇몇 기기를 써보니 느낀점은 ‘터치가 지원되야 쓸만 하겠구나~’싶었습니다. ‘노트북에 터치기능이 있다면 윈도우8 추천합니다’라고 말했던 어떤 분의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특히 레노보의 요가(이름이 좀ㅎㅎ)를 써보면서 느낀게, 이건 뭐 일하라고 만든건지 아니면 가지고 놀으라고 만든건지 좀 의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앱이 중요한 윈도우8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앱의 중요성에 대해서 김영욱부장님께 들었습니다.

윈도우7과 윈도우8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앱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윈도우8의 app 에 의해 OS가 좌우된다니…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데스크탑 OS의 대표주자인 윈도우에게도 이런날이 오는구나…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앱에 대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앱도 앱이지만, 기기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섹시한 디바이스”라고 강조를 하시고 삼성의 아티브가 등장하였습니다. 행사 시작 전에 구경해보았는데 꽤 얇더군요. 아티브로 시연을 시작하는데 잠금화면부터 신기했습니다+_+ 앞에서 만져본 체험을 위한 기기들은 다들 암호가 없어서(당연한 겁니다만;;) 몰랐는데, 사진의 특정 부분을 터치하면 잠금화면이 풀리는게 놀라웠습니다.

윈도우8에서 새로운 기능인 참바(Charm bar)앱바(App bar)에 대한 시연도 있었습니다. 빨리 설명하고 넘어간듯하여 조금 아쉬웠지만, 집에와서 찾아보니 매우 간단해서 긴 설명을 일부러 안하신것 같네요ㅎ

여러 앱을 시연했는데 그 중에 신기했던 건 검색이랑 피플 앱이였습니다. 검색은 뭐가 특별하냐고 하실 것 같은데… ‘아이유’를 검색한 화면에서 웹, 예스24, 벅스 등에도 간편하게 검색하는 게 엄청 좋아보이더군요. 피플앱은 단순히 주소록이라고 생각했는데 트위터, 페이스북, 스카이프 등의 연동으로 SNS의 친구도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오랜만에 행사를 다녀왔는데, 재미난 기기들도 보고 신기한 앱들도 구경했네요. 특히 사진으로 화면의 잠금해제하는 장면은 잊기 힘들 것 같습니다;; 행사가 전체적으로 좀 어수선하긴 했지만, 아는 분들과 인사 나누는 정도의 자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라고 쓰고싶었습니다만


진짜 후기는 여기서부터입니다. 다시 행사 전으로 돌아가봅시다

U Crew 쟤넨 뭥미?

행사장에 도착했을때가 행사 시작 30분 전이였습니다. 가자마자 제 눈을 잡아끈건 U Crew들과 그들이 들고 있던 아티브였습니다. 저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상하게 여겼을 겁니다. ‘뭐지 쟤넨? 뭐길래 아티브를 주나?’라는 생각이 안 들을래야 안 들 수가 없더군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미리 온 블로거 분들과 뒤섞여 혼잡한 분위기 조성에 지대한 공을 세웠죠. 이 어수선함은 행사장 문을 연 8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음식은? 음료는? 의자는?

저번 윈도우7때 행사를 생각해서 저녁이라도 주려나…싶었는데, 핑거푸드만 있더군요. 꽤 아쉬웠지만 공짜밥에 목숨건거는 아니니 이건 넘어갑시다. 그런데 음료로 준비된건 하이네켄뿐, 즉 ‘술’이였습니다. 어떤 이유로 들어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술을 준비했다면 술이 아닌 다른 음료도 준비했어야 되는 게 아닐까요? 제가 하이네켄을 좋아하긴 하지만, 술을 안드시는 분에게는 엄청난 실례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도 문제였지만 쳐도 2시간이 넘는 행사에 앉을 자리가 없다는 건 도대체 뭐 어쩌라는 걸까요? 스탠딩 콘서트에 온 것도 아닌데 말이죠. 핑거푸드만 서너개 먹고 2시간이 넘게 서있다보니 배고프고 다리아프고… 다른분들도 그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행사진행도 문제

이날 행사는 ‘Michelle Simmons 전무의 등장’으로 시작해서 ‘김영욱부장의 윈도우8 소개 및 시연 → 퀴즈 → 인디밴드공연 → 경품추첨’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 날 행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행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자의 소개도 없이 등장한 Michelle Simmons 전무는 윈도우8에 대해 짧게 이야기했지만 영어가 내용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갑작스런 등장에 어이없을 뿐이였습니다. 더군다나 통역도 없어서 좀 놀랬다고 해야할까요?

다음 등장한 김영욱부장은 아티브로 이런저런 시연을 했는데, 이날 시연한 앱을 시연순서대로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밑줄친 앱은 기본앱입니다)

윈도우8 튜토리얼, 알람, 뉴스, 버스, 검색, 애니팡과 비슷하게 생긴 게임, Table, 알씨, TED, 배둘레햄, 간코치, 뽀로로, 피플, 메일, 캘린더, 메시지

윈도우8에서 앱이 중요하다는건 알겠는데, 어째 마소에서 만든 기본 앱들은 다 뒤로 밀려난 느낌입니다. 제 생각에는 활용빈도나 중요도가 꽤 높아보이는데 말이죠. 더더군다나 중간에 발표자가 한 발언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태블릿을 구매하면 대부분 황량한 벌판인데, 윈도우8은 기본앱만 있어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합니다.

시연은 다른 앱을 많이 하고 ‘좋은 앱은 기본앱이다’라니요… 허허허허

행사스텝이 퀴즈상품 가져가는 이상한 행사

아직도 끝이 아닙니다. 김영욱부장의 시연이 끝나고 마소의 여성직원을 내세워(…) 1대 88 퀴즈라며 퀴즈를 진행했습니다. 인원수는… 아마도 안 맞았을겁니다. 왜일까요? MSP랑 U Crew도 참여했더군요. 뭐 머리수 채우는 거라면 그려려니 하겠는데 말이죠.(중간에 가신 분들이 많긴 했습니다)

어쨌든 퀴즈는 O/X문제로 나왔는데 요상한 단말기의 번호로 눌러서 하는 퀴즈였습니다. 쉬운 문제가 2문제정도 나오더니 갑자기 확~ 어려운 문제가 등장하더군요;; 그런데다 6개의 문제를 풀고 갑자기 순위를 보고 덜컥 10명을 올라오게 했습니다. 동점자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도 없이 말이죠. 그리고 안드로메다급의 문제를 내고 난 이후에야 “빨리 누른 순서”로 순위를 매겼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안드로메다급의 문제를 뚫고 한명이 1등상품을 받았습니다. 상품은 아티브였는데요, 왜 하필 MSP가 받았을까요? 행사스텝이 상품을 가져가다니… 이건 뭐 마소의 입장은

행사땜 고생한 우리스텝 줘야지~ 블로거분들 축하 좀 부탁해염^^

인건가요? 블로거들은 왜 부른건지, 도대체 행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뭐 경품추첨이야기는 이제 손가락만 피곤할 것 같아 더이상 안 적을랍니다.


이런 행사에 참석했는데 좋은 글이 나오길 바랬나요? 2proo님 글을 보니 블로거분들에게 “글 좀 잘 써주세요”라고 했답니다. 허허허허헣 멘탈이 붕괴되는 느낌이네요. 저는 뒤에 공연한 데이브레이크가 참 안쓰럽더군요ㅠㅠ 그리고 나올때는 왜 아무상관도 없는 스타벅스 상품권을 줬을까요? 여전히 의문입니다………

덧) 솔직히 이건 아니잖아… 7때는 저녁도 주고, 윈도우도 주고, f(x)도 왔었는데…
덧2) ‘U Crew’들이 가방을 다 두고 행사에 참석했는데… 아티브를 슬쩍하기 매우 쉬운 상태였다죠.
덧3) 근데 왜 슬쩍 안했냐고 물어보시면… 삼성이 싫어서요(…)
덧4) 나중에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저 아티브는 ‘대여’라네요
덧5) 위에는 쓰지 않았지만 퀴즈할 때 연습문제에서 많이 틀리니까 사회자분이 파워블로거 맞냐고 그러던데… 윈도우랑 파워블로거랑 뭔 상관일까요?
덧6) 이랬든 저랬든 데이브레이크 공연 코앞에서 본건 자랑입니다. 들었다놨다~들었다놨다~♬
덧7) 공연했던 데이브레이크를 모르셨던 분들을 위해… – 타임스퀘어 공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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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Windows 8 Blogger Night 후기”

    1. 반대로 생각하면 터치디바이스가 아닐때에는 윈도우8을 100% 활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되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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