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에서 들여올 샤오미 ‘미박스’의 미국버전 리뷰

샤오미 미박스 상자 전면부

미박스는 작년 11월 쯤 미국에서 직구를 했었는데, 요즘 왓챠에서 미박스를 들여온다길래 글 쓰려고 찍어둔 사진들이 생각나서(?) 리뷰글을 적어봅니다. 혹시 예전 버전을 들여오나 걱정을 했는데 4K 지원이라고 되어있는걸 보니 제가 사용하는 기기와 같은 것 같네요. 저는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는 기기입니다.

https://watcha.net/quizzes/watcha_telebee

(왓챠 미박스 체험단 신청은 오늘(6/11)까지네요.)

어떻게 이걸 지를 생각을..?

샤오미 미박스 본체 사진
샤오미 미박스 미국버전 / 가격은 69달러

제가 미박스를 구매한 이유는 어머니께서 인터넷을 하고 싶어하셔서입니다. 인터넷이야 스마트폰으로 쓰고 계시긴 합니다만,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시는 것도 한계가 있죠. 저렴한 노트북이나 윈도우태블릿을 하나 장만해드릴까 하다가 안드로이드TV라는게 생각나서 찾아보다 발견했습니다. 굳이 안드로이드TV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말이죠..

  • 놀랍도록(..) 안드로이드 UI/UX에 익숙하신 부모님
  • 스마트폰과의 동기화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페이지를 이어서 보기 등)
  • 큼직큼직한 TV화면
  • 엔터테인먼트 기능 (구매해둔 플레이무비의 영화들, 유투브, 게임 등등..)

이런 이유로 안드로이드TV를 생각했는데.. 국내에 좋은 셋탑박스란 존재하지 않더군요.

다음 TV+ 사진
2012년에 나왔던 다음 TV+

믿을만한 제품은 2012년에 나온 다음TV+뿐이고.. 최근 제품들은 중국 제품에 펌웨어만 한글번역한 믿음이 안가는 제품이거나 IPTV와 결합된 저사양 셋톱박스 뿐이였죠.

그래서 해외로 눈을 돌려보니, 샤오미미박스가 10월에 미국에 출시되었다는 정보와 가격이 깡패다는 해외 리뷰글을 보고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박스와 내용물

샤오미 미박스 상자 전면부

박스는 언제나처럼 심플깔끔합니다. 상단의 구글 캐스트4K지원이 눈에 뜁니다. 하단에는 미박스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있습니다만.. 넷플릭스 말고는 한국에서 이용가능한 서비스는 없죠. 마찬가지로 Sling TV, Pandora, VUDU, CBS All Access 무료쿠폰도 있지만 쓸 수 있는게 없습니다ㅠㅠ

[one_half]

박스안에는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습니다.

  • 미박스 본체
  • 음성인식 리모콘
  • 전원 어답터(110V)
  • AAA 건전지 2개(리모콘용)
  • HDMI 케이블
  • 76달러 상당의 무료쿠폰(있으마나한..)

[/one_half][one_half_last]

샤오미 미박스 내용물 안내문
깔끔한 아이콘으로 정리된 샤오미 미박스 내용물 안내문

[/one_half_last]

미국에서 발매된 버전이라 전원이 110V입니다. 센스있게 리모콘용 건전지 2개 있습니다.

연결부터 실행까지

샤오미 미박스 연결방법 설명서
샤오미 미박스 연결방법

본체뒤에는 전원, USB, HDMI출력, 음성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전원을 꼽은 뒤 TV와 HDMI로 연결하고 리모콘으로 전원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첫 설정화면이 나옵니다. 설정은 차근차근 리모콘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샤오미 미박스 연결 - 언어설정
아래쪽에 있는 ‘한국어’를 선택합니다.

구매 전에도 확인한 사항이지만, 한국어 지원이 됩니다. 안드로이드 OS인데다가 TV에 내장되기도 하니 있을법 하죠?

구글과 그리 순탄하게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코드인증까지 제대로 했는데도 오류나더군요. 표준설정으로 넘어갔습니다.

와이파이 연결이 끝나면 구글계정과 연결합니다.

마지막으로 구글 약관에 동의하고 위치정보 사용, 안드로이드 TV 개선 참여를 거치면 설정이 완료됩니다.

넷플릭스가 기본으로 깔려있어서 편합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스토어 말고도 플레이뮤직, 플레이무비, 플레이뮤직이 깔려있습니다.

샤오미 미박스 OS 업데이트 화면
샤오미 미박스 OS 업데이트 화면입니다.

사실 구글과 연결하기 전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는데, 미국에서 이미 테스트로 구동해서 그 부분은 빠져있었네요.

예상치못한 단점 & 의외의 장점

실제 사용해보니 예상치못했던 단점들이 튀어나오더군요ㅠ 대부분 단점은 저의 착각(..)때문에 생기긴 했지만요. 그래도 저는 이렇게 쓸줄은 몰랐는데..싶은 장점들도 꽤 있습니다.

단점1. 안드로이드 앱 ≠ 안드로이드 TV앱

안드로이드 TV 전용 앱 페이지
안드로이드 TV 전용 앱은 플레이스토어에도 따로 페이지가 있습니다. 몇개 안됩니다…

안드로이드 앱이 그냥 안드로이드 TV앱일줄 알았던 저는.. 완전히 당했죠. 스마트폰에서 태블릿으로 넘어가듯 화면비율만 바뀌면서 구동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닙니다. 파일탐색기와 같은 앱을 통해서 APK를 설치할 순 있지만.. 잘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이 아예 옆으로 눕거나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다반사고, 안드로이드 TV를 지원하지 않으면 런쳐에 나타나질 않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접었습니다.

단점2. 웹브라우저가 없음

웹브라우저가 없다는 건 저만의 단점일 순 있겠네요. 엔터테인먼트 보다는 인터넷을 좀 쓰려는 목적이 있었으니 말이죠. 크롬을 APK로 설치할 순 있지만, 쉽게 사용하진 못합니다. 블루투스 마우스/키보드나 USB 리시버를 사용하는 무선마우스/키보드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이 고생을 하느니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단점3. 국내 앱의 부재

국내 앱이 있을리가.. 없죠. 왓챠의 미박스가 들어오면 그나마 왓챠플레이가 생기기는 하겠네요. 다음 TV팟 같은 동영상 앱을 APK로 깔아보았지만, 결과는 화면이 옆으로 누워서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이 부분은 정말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단점4. (애플) 블루투스 기기 연결문제

Apple-wireless-keyboard-aluminum-2007.jpg
By Roadmr자작, GFDL, 링크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불편하긴 합니다. 저는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랑 AA 건전지가 들어가는 구형 매직 마우스를 가지고 있는데, 둘다 안되더군요. 아수스에서 제작한 블루투스 게임패드나 Britz의 블루투스 헤드폰 같은 경우는 잘 됩니다만.. 애플제품이랑만 문제가 있는 듯 한데 말이죠 음..


장점1. 심플한 리모콘을 사용한 쉬운 조작

리모콘을 사용하기때문에 조작이 굉장히 쉽습니다. 부모님께서 5분 설명 듣고 쓰실 정도니까요! 음성인식은 잘 듣는 편입니다. 약간의 바램이라면 건전지가 얼마 안 남았을때 미리 알려줬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6개월정도 사용했는데 건전지는 2번정도 교체했네요. 리모콘이 없더라도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TV 리모콘 앱을 설치해서 리모콘 대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appbox googleplay com.google.android.tv.remote]

장점2. 가족이 함께보는 넷플릭스와 유투브

샤오미 미박스로 넷플릭스 앱 실행

조작이 쉽다보니 부모님께서 넷플릭스를 즐겨보십니다. 아들의 노력(?)으로 성질뻗치는 한국의 막장드라마 잘 안보십니다. 어머니는 주로 미드나 영드 보시고, 아버지는 주말에 넷플릭스에 있는 지나간 영화들을 찾아서 보시더군요. 넷플릭스 월별 결제비용이 아깝지 않습니다. 유투브는 제가 주로 보는데, 탄핵정국때 촛불집회 생방송이나 관련 뉴스 영상 보는데 유용하게 썼습니다.

장점3. 구글캐스트가 끊키지 않음

SKT의 스마트 미러링
이전에 썼던 SKT의 스마트 미러링.. 넌 너무 힘들어했지.

이전에 SKT의 스마트미러링을 사용했었는데, 유투브 영상을 몇개 보기만 해도 과부하가 걸리는지 리셋되어 버리더군요. 그런데 지금 쓰는 미박스는 4K 지원 기기라서 그런지 그런 일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미러링만 하는 기기보다는 스펙이 더 좋아서겠죠ㅎ 미박스 스펙은 공식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mi.com/en/mibox/

장점4. 큰 화면으로 즐기는 게임

게임을 자주 하진 않지만, 생각날 때가 있죠.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게임패드로 가끔 합니다. 게임패드를 지원하고 안드로이드TV에서 구동되는 게임은 많지 않습니다만.. 하나 추천한다면, Fruit NinjaJetpack Joyride로 유명한 Halfbrick Studios게임패드 전용 게임인 Dan The Man이 있습니다. 이외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해보면 슈퍼패미컴이나 플레이스테이션 에뮬레이터도 있습니다. 게임패드만 잘 장만하면 그럭저럭 게임기도 됩니다.

[appbox googleplay com.halfbrick.dantheman]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하는 디바이스입니다. 국내에도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정말 기쁘더군요. 미국에서는 월마트 한정판매였지만, 집어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하는 슬픈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느낌이 될 것 같아 걱정은 좀 됩니다. 이런저런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샤오미의 미박스는 안드로이드TV 셋톱박스계에서 가격적으로도 성능면에서도 거의 탑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왓챠에서 체험단으로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사용하길 바라면서.. 다음에는 제가 쓰는 안드로이드 TV 앱을 한번 정리해서 올려봐야겠네요 🙂

생각의 지도 – 동서양의 생각의 차이는 왜?

올해부터는 심리학 관련 책을 남는 시간때마다 읽어보려고 합니다. 작년부터 전공수업때 스치듯 들었던 책들을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결국 올해 3월이 되어서야 읽기 시작하네요. 먼저 고른 책은 일단 얇은 ‘생각의 지도’라는 책입니다.


'The Geography of Thought' BookCover
The Geography of Thought: How Asians and Westerners Think Differently...and Why

생각의 지도는 2004년에 나온 책으로 꽤 유명한 책(인데 이제 본 저는ㅠㅠ)으로 동서양 사람들이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왜 그런지에 대한 책입니다.

지금이야 동서양 사람들이 서로 생각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하네요. 서론에서 저자 역시도, 이전에 서양인을 연구한 결과로 쓴 책이 제목이 ‘인간의 추론’이였답니다. 그 책의 제목이 ‘서양의 추론’이 아니였던 이유는 문화가 달라도 동일한 추론규칙을 사용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였다고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래도 저는 책을 읽기전부터 배경지식으로 아래 내용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 동양: 전체론적, 집단주의, 환경중시
  • 서양: 환원주의, 개인주의, 개인중시

하지만 위의 내용은 모두 결과론적인, 즉 관찰할수 있는 것들뿐입니다. 사실 이러한 차이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딱히 알려고 하지 않았었는데요, 이 책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고대 중국과 그리스의 서로 다른 생태환경이 그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중국은 대체로 농경에 적합했고, 농경(특히 쌀농사)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화목이 중요하죠. 하지만, 그리스는 농업보다는 사냥, 수렵, 무역(+해적) 등이 더 적합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딱히 공동체가 생겨날 일이 없었던 것이죠. 이러한 설명을 읽고 나니, 우리 사회가 서양화되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책에서도 몇가지 소개되고 있지만, 서양인과 동양인의 측정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여러 심리학 실험들이 있습니다. 저는 공부하다 가끔 그런 실험들을 가끔 보게되는데, 재미삼아 했다하면 대부분 서양인쪽의 결과가 나와서 항상 놀라곤 합니다-0-;

어느쪽이 더 비슷해 보이나요? 한국대학생들은 Group 1을, 미국대학생들은 Group 2를 골랐다네요.

영어권은 물론이고 유럽에도 못 가본 제가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궁금했었죠(물론 실험에 있어서 개인차는 존재합니다만;;) 그런데, 책에서 나오는 이민 2세대와 홍콩사람들에 대한 연구에서 그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동양/서양 연구에 있어서 홍콩사람들과 이민 2세대들은 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홍콩사람들에게 어떤 문제를 제시했을 때, 영어로 푸는 것과 중국어로 풀 때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하는 부분은 신기하죠. 저도 아마 이와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요…

저처럼 이런 괴상한(..) 런처 쓰시는분 없죠?;;

요즘 핸드폰, 아이패드, 노트북에서 거의 대부분 해외 어플리케이션을 쓰고 영문기사를 읽(으려고 노력하)고, 한국 드라마는 안보고 미국 드라마는 보고… 어쩌다보니 한국컨텐츠와는 멀어지고 서양의 컨텐츠를 대부분 소비하는 지금, 서양쪽으로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사실 망상에 찬 확대해석일수도 있어요…) 덤으로 말하자면, 제 주소록은 완전 서양식입니다;; 주변에서 제껄 보면 부모님이나 친척을 이름 그대로 저장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거라고들 말하죠

저자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해서 동양과 서양이 조금씩 닮아가며 중간쯤에서 수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는 각각 장단점이 있고, 서로의 장점을 수용해서 공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장미빛(?)전망인데요. 굳이 저도 고르자면, 문화가 충돌하기보다는 수렴해서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금방 그렇게 합쳐질 것 같지는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죠…?ㅎㅎ

생각의 지도8점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김영사

덧) 250쪽도 안되서 읽기는 금방 읽었네요ㅎㅎ
덧2) 왠지 글 쓰는 시간이 더 오래걸릴듯한 느낌이;;
덧3) 위에서 나온 런처는 Aviate라는 런처입니다

의외로 재미있는 Pornhub의 접속통계들

Pornhub 2014년 통계: 데스크탑 OS별 방문페이지,머문시간

예로부터 야한 컨텐츠와 첨단기술의 발전은 함께 해왔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겁니다(?) 대표적으로 비디오 테이프 표준 전쟁이라는 예가 있죠.

미국에서 포르노 영화를 VHS로만 제공하면서 비디오테이프 표준 전쟁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한다는 의견도 있다.

요즘에도 로봇, 증강현실 등 많은 곳에서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을 겁니다(?) 이 글에서 이야기할 Pornhub는 스트리밍 동영상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온 서비스입니다. 야동 스트리밍계의 유투브라고나 할까요? 비슷한 서비스가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꽤 큰 편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 Pornhub에서 블로그를 통해 OS별 접속통계를 공개했는데 구경해보니 재미있는 부분이 좀 있더군요. 간추려서 올려봅니다.

데스크탑 OS

실제 사용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NetMarketShare(2014년 7월 기준)에선 90%가 넘는 윈도우가 85%까지 줄고 6%대의 맥이 10%까지 뛰었군요.

데스크탑 윈도우 버전

7이 가장 많습니다. 2위는 8이 아니라 XP군요. 재미있는 점은 NT와 2000이 합쳐서 0.5%가량 된다는 것이죠. 게다가, Pornhub에선 매달 윈도우95와 98을 쓰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검색한다는데, 아직도 사용자가 있다는 이야기네요.

데스크탑 OS별 국가들


윈도우와 맥 모두 미국이 가장 많습니다. Pornhub 자체가 미국사이트이기도 합니다만, 우리 모두가 프록시를 ‘미국’으로 설정해서 쓰는 것도 이유가 될 것 같네요. 특이한 부분은 리눅스의 인도입니다. 미국에 이어 2위입니다. 차이도 크지 않네요. 역시 떠오르는 IT강국입니다(?)

모바일 OS

모바일 OS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앞선 모양새지만, iOS도 만만치 않고요. 블랙베리와 윈도우폰의 안습함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블랙베리가 %가 적은것이 업무용 폰이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기엔 좀 그렇겠죠?;; 그리고 의외로 삼성이 있습니다. 아마 타이젠이나 바다일텐데, 자세히 알 수 없는 점은 아쉽네요.

태블릿 OS

태블릿도 사용량 통계(StatCounter, 2014년 7월 기준)와 거의 비슷합니다만, iOS가 좀 더 높고 안드로이드가 더 떨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역시 아이패드가 좋습니다…?) 태블릿에선 발 뺐다는 블랙베리가 의외로 꽤 되네요. 뒤이어서 윈도우 태블릿(아마도 서피스)도 있습니다. 성장세라는 뜻이겠죠?ㅎㅎ

게임콘솔

요새 게임기는 인터넷도 된다죠.. 플스2 이후로 콘솔을 손에 못 잡아봐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플레이스테이션 3와 엑스박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Kotaku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3가 3과 4가 합쳐진 것이고, 엑스박스가 1과 360이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의외로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와 닌텐도 3DS에서도 접속한다는 사실입니다. 저런 기기까지 지원하는 Pornhub쪽도 대단하네요ㄷㄷ

머문시간


다들 비슷비슷합니다. 이런 이유겠죠?(…)

덧) 원문은 OS Battle – Porn by the Platform입니다. 덧2) 그런데 눌러봐야 warning.or.kr로 갑니다. 덧3) 그러니 warning.or.kr 디자인을 쌈빡하게 바꿔봅시다(?) 덧4) 차마 OS별 검색어통계는 못올리겠어요(…)

HIV(AIDS)는 어디서 왔을까?

페이스북으로 I fucking love science 페이지를 구독하고 있는데, HIV에 관련된 글을 읽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 번역해봅니다. 읽어보니 HIV, 그리고 에이즈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더군요. 원문은 “Where Did HIV Come From?“입니다. 긴 글 읽기 귀찮으시다면, 마지막 문단인 “어떻게“만 읽으셔도 됩니다 🙂


HIV Epidem

15~49세 중 HIV/AIDS를 가진 사람의 비율(2011년)

HIV에 대해서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2010년 세계보건기구(WHO)와 UN 산하 에이즈 전담기구(Joint United Nations Programme on HIV/AIDS)의 추정에 따르면, 전 세계에는 3천4백만 명의 사람들이 HIV를 가지고 있습니다.

HIV는 무엇인가?

HIV-1 Transmission electron micrograph AIDS02bbb lores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한 HIV-1

HIV(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는 AIDS(후천성 면역 결핍증)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입니다. HIV는 2종류(HIV-1, HIV-2)가 있습니다. HIV-1은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바이러스지만, HIV-2는 대개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그 지역과 관련 있는 지역(프랑스, 포르투갈 등)에만 한정되어있습니다.

HIV-2는 8가지 그룹(A~H)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A그룹이 가장 세계적으로 많으며, 오직 A그룹과 B그룹만이 인간들 사이에서 성공적으로 전염됩니다. HIV-1은 4가지 그룹(M, N, O, P)으로 나뉩니다.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감염을 일으킨 M그룹은 창궐하고 있는 국가들에 따라 9가지로 나뉩니다.

HIV 음모론

HIV가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여러 설명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건 아래 두 가지죠.

정부가 했네!

이건 분명히 사람들이 원숭이와 성관계를 가진 거야

HIV에 대해 많은 음모론이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음모론을 믿지 않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HIV가 사람이 만든 바이러스라고 믿고 있습니다.

AIDS march 2 1990 aids protest Evansdale

By Gitone (Own work) [CC-BY-SA-3.0], via Wikimedia Commons

미국에 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상대로 한 2005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50%가 HIV는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고 믿고 있으며, 25% 이상은 이러한 과정이 정부가 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꽤 많은 응답자가 HIV가 흑인과 동성애자의 인구를 조절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음모론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지만, 음모론들이 헛소리라는 증거는 많습니다. 최초의 HIV에 대한 기록은 1950년대 후반입니다. 과학자들이 그때, 바이러스를 만드는 기술이나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겨우 1953년도에 DNA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고, 겨우 최초의 합성 박테리아 게놈을 만들었습니다.

바이러스를 만드는 데에는 유전자조작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때 당시에 바이러스 제작과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HIV의 기원에 대한 추적

아프리카의 다양한 영장류 숙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관련 바이러스들의 다른 인종 간 감염으로부터, HIV가 발생했다고 암시하는 증거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합니다.

SIV(유인원의 면역 결핍 바이러스)의 게놈(유전정보)을 살펴보고, HIV의 여러 종류와 비교해보면, SIV가 HIV의 매우 유사한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SIV와 HIV 간의 지리학적인 일치도 있습니다.

cercocebus atys lunulatus

검댕맹거베이 원숭이의 하위종인 칼라맹거베이 원숭이

HIV-1과 HIV-2는 각각 다른 전염 사건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혈통이 다릅니다. HIV-2가 발병하는 지역인 서아프리카에서, 검댕맹거베이(Sooty Mangabey) 원숭이에게서 매우 관련 있는 SIV를 찾아냈습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HIV-2는 감염된 검댕맹거베이 원숭이를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HIV-1은 꽤 복잡합니다. 하지만 각각 다른 그룹(M, N, O, P)이 하나의 전염 사건을 통해 발생합니다. M과 N은 SIV에 걸린 침팬지(Pan troglodytes troglodytes)로 추적되었고, O와 P는 고릴라에게서 유사한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습니다.

HIV는 언제 인류에게 들어왔을까?

시간을 두고 여러 바이러스의 유전체 서열을 보는 것으로, 서열의 변화 또는 변이의 정도를 기반으로 하는 분자시계(진화 과정에서 단백질의 아미노산 배열에 생기는 변화)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분자시계를 사용해서 진화의 정도를 추론하거나, 기원이 대략 언제 존재했는지 알아냅니다.

분자시계를 사용한 결과, HIV-1 M그룹은 1908년, O그룹은 1920년으로 추정했습니다. HIV-2는 그보다 약간 늦게, A그룹은 1940년, B그룹은 1945년으로 추정했습니다.

언제는 알았는데… 그럼 ‘어떻게’는?

어떻게 인류에게 들어왔는지에 대해서도 여러 가설이 있습니다. 인류가 영장류와 성교하고, 그 뒤에 감염되었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졌죠. 그런데 이 이야기를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은 진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간단한 설명은 인류가 감염된 영장류의 혈액이나 다른 분비물과 접촉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타당한 원인인데, 예를 들어 HIV-2가 가장 많은 지역인 서아프리카에서, 검댕맹거베이 원숭이는 애완동물로 데리고 있거나, 요리재료용 고기로 도축되었습니다.

Peanut butter jelly time!

Don’t share needles!

의료 관련 비용이 비싸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아프리카의 예방접종에서 의료전문가들이 주민들에게 감염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는 주삿바늘 공유를 했다는 이야기는 그럴듯합니다. 국제 여행과 함께, 성적 난교와 정맥주사 마약 사용의 증가는 HIV의 발생에 대한 타당한 설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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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투여하는 오염된 소아마비 백신

또 다른 가설은 입으로 투여하는 오염된 소아마비 백신으로부터 전염됐다는 것입니다. CHAT이라고 불리는 문제의 백신은 제작에 생체조직이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 백신의 생산설비에서 사용되는 신장 세포가 SIV에 걸린 침팬지에서 나왔다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매우 많은 수의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결론에 이르죠. 하지만 우리가 위에서 살펴봤듯이, 모든 HIV가 침팬지에서 유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가설은 입지가 약해졌습니다. 또한, 입으로 투여하는 백신이 전염을 시킨다는 것은 매우 가능성이 희박한 일입니다. 면역력이 제대로 발휘된다면, 입은 감염에 대항하는 꽤 좋은 방어막입니다. 게다가, 다량의 백신이 사용되고 시험 되었을 때, SIV에 대한 어떤 흔적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가설은 많은 반박을 받았습니다.

요약하자면, 명확하게 HIV가 어디서 왔는지 증명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는 최대로 활용 가능한 증거들을 기반으로 신빙성 있는 주장은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거들은 HIV의 기원은 정부가 아니라, 유인원이라고 지목합니다. 우리는 그럴싸한 음모론을 듣는 걸 좋아하지만, 실제로는 앞뒤가 맞지 않네요.

국민참여재판?

새누리당에서 축소한다고 이야기가 있었던(이놈들은 진짜 거꾸로 갈 줄밖에 모르는지;;) 그 국민참여재판(배심원제)입니다. 학교에서는 범죄심리학 과목에서 배웠었죠. 배운지 얼마 안 됬기도해서, 한번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지요.

뭘 하는 걸까?

배심원은 7인,9인으로 구성되고 무작위로 선발된다고 합니다. 선발과정에서 처음에 상당히 많이 뽑는데, 엄청나게 걸러내기 위함이죠;; 사건 등에 대해서 질문도 이것저것 하고, 검사와 변호사가 배제해달라고 신청하기도 한답니다. 여기서 떨어지면 소정의 수고비(!)를 받고 집에 가고, 통과한 분들은 배심원단이 되어 재판장까지 간다고 하네요.

재판이 끝나면 배심원단들은 다른 방에 모여서 의논을 하는데, 이를 평의(deliberation)라고 합니다. 의논이 끝나면, 유죄/무죄 판결을 내리는데 이를 평결(verdict)이라고 하죠. 평결은 만장일치 원칙인데, 의견이 안 맞으면 재판부와 의논 후에 다수결로 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평결을 내릴 때, 판사와 의논해서 양형까지 포함시킨다고 합니다(미국은 대부분 유죄/무죄만 판정하고 양형은 판사가 한다죠) 참고로, 우리나라의 판사와 배심원과의 평결의 일치율은 92%(2008년~2012년 848건 분석 결과)로 엄청 높은 편입니다(미국은 70%대)

2008년 제정, 그리고 2013년 최종안

국민참여재판은 2008년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배심원의 판단(평결)이 그렇게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았는데요(즉, 평결에 대한 기속력이 없었죠) 2013년까지 여러 부분이 개정되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이었던 평결에 대한 기속력에 대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재판을 기록할 때, 배심원단의 평결과 배심원단 인원수를 적도록 변경되었습니다(그 전에는 평결을 기록조차 하지 않았다는 거네요ㅠ)

배심원단의 인원수에서도 변경이 있었는데, 원래 5인, 7인, 9인이었던 2008년 안에서 5인을 삭제했습니다. 또한 만장일치 평결이 아닌, 다수결 평결에서는 3/4이상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수정되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의 신청은 ‘사형, 무기 또는 단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이상의 사건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민사재판은 국민참여재판이 불가하죠. 또한 피고인이 신청을 하지 않아도 검사의 신청으로 국민참여재판이 가능해졌습니다.

비판과 반론

배심원제에 대한 비판은 우리나라보다는, 배심원제를 훠~얼~씬 먼저 도입한 미국에서 더 많은데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배심원들은 무지/무능하고 편파되어있다

배심원들은 CSI효과(지문,DNA같은 법과학증거를 결정적인 증거로 생각)나 실제 증거가 아닌 정보(기각된 증거 등), 그리고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증거에 가장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재판절차가 배심원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어려운 법률용어(-_-+)가 재판을 이해하기 어렵게 한다는 것이죠.

그래도 배심원들이 편파되어있다는 부분은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인종편파(백인-흑인)가 꽤 있다고 하네요. 사회적 지위에 따라서도 평결 양상이 좀 바뀐다고 하는데요,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더 엄격한 평결(친검사성향)이라고 합니다. 이러니까 무작위로 뽑는 거겠죠?ㅎ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죠. 배심원 평결(그것도 만장일치;;)을 기다리는 시간과 배심원단으로 뽑힌 사람들 수고비 주는 것 등등 이런 것만 생각하더라도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아래와 같은 의의와 필요성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면서 시행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국민참여재판의 의의와 필요성

  • 건전하고 다양한 시민이 참여함으로써 재판의 정당성에 대한 시민의 지각을 높일 수 있다 (법 절차의 민주성)
  • 판사 개인의 특성에 의한 영향을 저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 시민이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법체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높일 수 있다 (교육)

※ 관련링크

덧) 축소/폐지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ㅠㅠ
덧2) 글 쓰면서 본건데, 조선일보는 꽤나 부정적이네요;; 보는 순간 짜증이 확-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