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에서 들여올 샤오미 ‘미박스’의 미국버전 리뷰

샤오미 미박스 상자 전면부

미박스는 작년 11월 쯤 미국에서 직구를 했었는데, 요즘 왓챠에서 미박스를 들여온다길래 글 쓰려고 찍어둔 사진들이 생각나서(?) 리뷰글을 적어봅니다. 혹시 예전 버전을 들여오나 걱정을 했는데 4K 지원이라고 되어있는걸 보니 제가 사용하는 기기와 같은 것 같네요. 저는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는 기기입니다.

https://watcha.net/quizzes/watcha_telebee

(왓챠 미박스 체험단 신청은 오늘(6/11)까지네요.)

어떻게 이걸 지를 생각을..?

샤오미 미박스 본체 사진
샤오미 미박스 미국버전 / 가격은 69달러

제가 미박스를 구매한 이유는 어머니께서 인터넷을 하고 싶어하셔서입니다. 인터넷이야 스마트폰으로 쓰고 계시긴 합니다만,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시는 것도 한계가 있죠. 저렴한 노트북이나 윈도우태블릿을 하나 장만해드릴까 하다가 안드로이드TV라는게 생각나서 찾아보다 발견했습니다. 굳이 안드로이드TV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말이죠..

  • 놀랍도록(..) 안드로이드 UI/UX에 익숙하신 부모님
  • 스마트폰과의 동기화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페이지를 이어서 보기 등)
  • 큼직큼직한 TV화면
  • 엔터테인먼트 기능 (구매해둔 플레이무비의 영화들, 유투브, 게임 등등..)

이런 이유로 안드로이드TV를 생각했는데.. 국내에 좋은 셋탑박스란 존재하지 않더군요.

다음 TV+ 사진
2012년에 나왔던 다음 TV+

믿을만한 제품은 2012년에 나온 다음TV+뿐이고.. 최근 제품들은 중국 제품에 펌웨어만 한글번역한 믿음이 안가는 제품이거나 IPTV와 결합된 저사양 셋톱박스 뿐이였죠.

그래서 해외로 눈을 돌려보니, 샤오미미박스가 10월에 미국에 출시되었다는 정보와 가격이 깡패다는 해외 리뷰글을 보고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박스와 내용물

샤오미 미박스 상자 전면부

박스는 언제나처럼 심플깔끔합니다. 상단의 구글 캐스트4K지원이 눈에 뜁니다. 하단에는 미박스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있습니다만.. 넷플릭스 말고는 한국에서 이용가능한 서비스는 없죠. 마찬가지로 Sling TV, Pandora, VUDU, CBS All Access 무료쿠폰도 있지만 쓸 수 있는게 없습니다ㅠㅠ

[one_half]

박스안에는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습니다.

  • 미박스 본체
  • 음성인식 리모콘
  • 전원 어답터(110V)
  • AAA 건전지 2개(리모콘용)
  • HDMI 케이블
  • 76달러 상당의 무료쿠폰(있으마나한..)

[/one_half][one_half_last]

샤오미 미박스 내용물 안내문
깔끔한 아이콘으로 정리된 샤오미 미박스 내용물 안내문

[/one_half_last]

미국에서 발매된 버전이라 전원이 110V입니다. 센스있게 리모콘용 건전지 2개 있습니다.

연결부터 실행까지

샤오미 미박스 연결방법 설명서
샤오미 미박스 연결방법

본체뒤에는 전원, USB, HDMI출력, 음성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전원을 꼽은 뒤 TV와 HDMI로 연결하고 리모콘으로 전원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첫 설정화면이 나옵니다. 설정은 차근차근 리모콘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샤오미 미박스 연결 - 언어설정
아래쪽에 있는 ‘한국어’를 선택합니다.

구매 전에도 확인한 사항이지만, 한국어 지원이 됩니다. 안드로이드 OS인데다가 TV에 내장되기도 하니 있을법 하죠?

구글과 그리 순탄하게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코드인증까지 제대로 했는데도 오류나더군요. 표준설정으로 넘어갔습니다.

와이파이 연결이 끝나면 구글계정과 연결합니다.

마지막으로 구글 약관에 동의하고 위치정보 사용, 안드로이드 TV 개선 참여를 거치면 설정이 완료됩니다.

넷플릭스가 기본으로 깔려있어서 편합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스토어 말고도 플레이뮤직, 플레이무비, 플레이뮤직이 깔려있습니다.

샤오미 미박스 OS 업데이트 화면
샤오미 미박스 OS 업데이트 화면입니다.

사실 구글과 연결하기 전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는데, 미국에서 이미 테스트로 구동해서 그 부분은 빠져있었네요.

예상치못한 단점 & 의외의 장점

실제 사용해보니 예상치못했던 단점들이 튀어나오더군요ㅠ 대부분 단점은 저의 착각(..)때문에 생기긴 했지만요. 그래도 저는 이렇게 쓸줄은 몰랐는데..싶은 장점들도 꽤 있습니다.

단점1. 안드로이드 앱 ≠ 안드로이드 TV앱

안드로이드 TV 전용 앱 페이지
안드로이드 TV 전용 앱은 플레이스토어에도 따로 페이지가 있습니다. 몇개 안됩니다…

안드로이드 앱이 그냥 안드로이드 TV앱일줄 알았던 저는.. 완전히 당했죠. 스마트폰에서 태블릿으로 넘어가듯 화면비율만 바뀌면서 구동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닙니다. 파일탐색기와 같은 앱을 통해서 APK를 설치할 순 있지만.. 잘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이 아예 옆으로 눕거나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다반사고, 안드로이드 TV를 지원하지 않으면 런쳐에 나타나질 않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접었습니다.

단점2. 웹브라우저가 없음

웹브라우저가 없다는 건 저만의 단점일 순 있겠네요. 엔터테인먼트 보다는 인터넷을 좀 쓰려는 목적이 있었으니 말이죠. 크롬을 APK로 설치할 순 있지만, 쉽게 사용하진 못합니다. 블루투스 마우스/키보드나 USB 리시버를 사용하는 무선마우스/키보드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이 고생을 하느니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단점3. 국내 앱의 부재

국내 앱이 있을리가.. 없죠. 왓챠의 미박스가 들어오면 그나마 왓챠플레이가 생기기는 하겠네요. 다음 TV팟 같은 동영상 앱을 APK로 깔아보았지만, 결과는 화면이 옆으로 누워서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이 부분은 정말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단점4. (애플) 블루투스 기기 연결문제

Apple-wireless-keyboard-aluminum-2007.jpg
By Roadmr자작, GFDL, 링크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불편하긴 합니다. 저는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랑 AA 건전지가 들어가는 구형 매직 마우스를 가지고 있는데, 둘다 안되더군요. 아수스에서 제작한 블루투스 게임패드나 Britz의 블루투스 헤드폰 같은 경우는 잘 됩니다만.. 애플제품이랑만 문제가 있는 듯 한데 말이죠 음..


장점1. 심플한 리모콘을 사용한 쉬운 조작

리모콘을 사용하기때문에 조작이 굉장히 쉽습니다. 부모님께서 5분 설명 듣고 쓰실 정도니까요! 음성인식은 잘 듣는 편입니다. 약간의 바램이라면 건전지가 얼마 안 남았을때 미리 알려줬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6개월정도 사용했는데 건전지는 2번정도 교체했네요. 리모콘이 없더라도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TV 리모콘 앱을 설치해서 리모콘 대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appbox googleplay com.google.android.tv.remote]

장점2. 가족이 함께보는 넷플릭스와 유투브

샤오미 미박스로 넷플릭스 앱 실행

조작이 쉽다보니 부모님께서 넷플릭스를 즐겨보십니다. 아들의 노력(?)으로 성질뻗치는 한국의 막장드라마 잘 안보십니다. 어머니는 주로 미드나 영드 보시고, 아버지는 주말에 넷플릭스에 있는 지나간 영화들을 찾아서 보시더군요. 넷플릭스 월별 결제비용이 아깝지 않습니다. 유투브는 제가 주로 보는데, 탄핵정국때 촛불집회 생방송이나 관련 뉴스 영상 보는데 유용하게 썼습니다.

장점3. 구글캐스트가 끊키지 않음

SKT의 스마트 미러링
이전에 썼던 SKT의 스마트 미러링.. 넌 너무 힘들어했지.

이전에 SKT의 스마트미러링을 사용했었는데, 유투브 영상을 몇개 보기만 해도 과부하가 걸리는지 리셋되어 버리더군요. 그런데 지금 쓰는 미박스는 4K 지원 기기라서 그런지 그런 일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미러링만 하는 기기보다는 스펙이 더 좋아서겠죠ㅎ 미박스 스펙은 공식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mi.com/en/mibox/

장점4. 큰 화면으로 즐기는 게임

게임을 자주 하진 않지만, 생각날 때가 있죠.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게임패드로 가끔 합니다. 게임패드를 지원하고 안드로이드TV에서 구동되는 게임은 많지 않습니다만.. 하나 추천한다면, Fruit NinjaJetpack Joyride로 유명한 Halfbrick Studios게임패드 전용 게임인 Dan The Man이 있습니다. 이외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해보면 슈퍼패미컴이나 플레이스테이션 에뮬레이터도 있습니다. 게임패드만 잘 장만하면 그럭저럭 게임기도 됩니다.

[appbox googleplay com.halfbrick.dantheman]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하는 디바이스입니다. 국내에도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정말 기쁘더군요. 미국에서는 월마트 한정판매였지만, 집어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하는 슬픈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느낌이 될 것 같아 걱정은 좀 됩니다. 이런저런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샤오미의 미박스는 안드로이드TV 셋톱박스계에서 가격적으로도 성능면에서도 거의 탑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왓챠에서 체험단으로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사용하길 바라면서.. 다음에는 제가 쓰는 안드로이드 TV 앱을 한번 정리해서 올려봐야겠네요 🙂

Quizlet으로 언제어디서나 단어외우기

Quizlet

저번에 Quizlet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실제 어떻게 활용해서 단어를 외우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래 설명할 방식은 제가 실제로 단어를 외우는 방식이구요;; 속도가 그렇게 빠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단어 학습의 효과는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PC로 단어 외우기와 문제 출력을 한번에!

Quizlet Flashcard

컴퓨터로 단어를 외우는 것에 의아해하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이제 거의 제 노트북으로만 단어를 외웁니다;; 먼저 노트북으로 Quizlet에 접속해서 외울 단어를 입력하고, 입력이 끝나면 바로 외우기를 시작합니다. 저번 글에서도 살짝 이야기했지만 Quizlet에는 공부할 수 있는 도구로 Speller와 Learn 그리고 Test가 준비되어 있고, 게임으로 Scatter와 Space Race가 있습니다. 간단히 저의 단어공부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Speller으로 발음을 들으며 단어의 뜻 확인
  2. Learn으로 뜻을 타이핑하며 공부
  3. Space Race로 점검
  4. Test로 문제 풀기

Speller 그리고 Learn

Quizlet - Speller

보통 영어단어는 정확한 스펠링을 요구하지 않고 뜻만 알면 된다고들 합니다만, 저는 Speller로 발음을 들으면서 단어를 타이핑합니다. 처음 보는
단어를 발음과 함께 공부하는 게 더 좋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죠. 그러한 사실에 따라 처음에 단어를 눈과 귀로 익힙니다.

Quizlet - Learn

Speller를 통해 발음을 어느 정도 알게 되면, Learn으로 넘어가서 뜻을 맞춰봅니다.
Quizlet에서는 기계적으로 채점합니다. 즉 입력한 뜻을 모두 입력해야 맞는 것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실제로 해보면 쉽지 않습니다ㅠ

Space Race와 Test

Quizlet - Space Race

Learn에서 열심히 단어 뜻을 익혔다면, Space Race로 점검해봅니다. Space Race는 한컴타자연습에서 해봤던 게임과 비슷하죠. 한컴타자는 나오는 단어를 그대로 쳤지만,
Space Race는 나오는 단어를 그대로 치는 것이 아니라 뜻을 타이핑 한다는 부분이 다릅니다. 10단계까지 무난하게 갔다면, 다 외웠다고 생각합니다.

Quizlet - Test

이렇게 점검까지 끝나면, 마지막에 Test를 사용해서 문제를 출력합니다. 저는 5명으로 구성된 단어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제가 매일 문제를 출력합니다. 깔끔한데다 알아서 순서도 랜덤으로 섞어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스마트폰으로도 외우자!

PC로 외우는 것이 대부분이 되기는 하지만, 언제나 들고 다니는 핸드폰으로도 Quizlet에 등록한 단어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경우공식앱이 있어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iOS와 달리 안드로이드에는 공식 앱이 없습니다;; 아직 개발 중이라며 웹으로 접속해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3.12.24 수정)

안드로이드에도 공식앱이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베타테스터로 참여도 했구요:) 글을 빨리 수정한다는게… 이제야 올립니다ㅠ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앱 내에서 단어입력/수정 등 기능적으로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다니면서 외운 단어를 다시 확인하는 정도로는 충분합니다.
외국어 공부 하시는 분들 모두 열공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덧) 오늘도 단어 외우러 Quizlet에 접속하러 갑니다ㅠㅠ

아이패드를 대학생에게 추천하지 않는 이유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Gz7qvNwAEiU&rel=0]

아무리 뛰어나고 좋은 기기라도 단점은 있기 마련입니다. 아이패드라고 예외는 아니죠. 아이패드의 단점은 기기 자체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성능 때문이기도 하고, 주변환경의 문제도 있습니다. 저번에는 제가 장점만 모아서 적어보았지만, 이번 글에는 저번 글에 쓰지 못했던 단점들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중 알림

알림과 관련된 문제는 사실 아이패드가 없더라도 노출되어있는 문제입니다. 적게는 카카오톡부터 많게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까지 알림이 오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해 수업자료를 보고있을때, 알림이 온다면 (솔직히!) 무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ㅠ 확인하고, 답장하고 있다보면 어느새 다음 슬라이드를 나가고 있더군요. 그런데다 알림이 올 때마다 흐름을 깨뜨려서 집중력을 떨어지게 만들죠. 왠만하면 수업중에는 되도록이면 끄는게 상책입니다(이게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ㅠㅠ)

너무너무 재밌는 게임들

게임은 아이패드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아이패드로 하면 게임들이 왜 그리 재밌는지요!!ㅠㅠ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드는 게임들의 유혹은 알림을 확인해야 된다는 마음만큼이나 강력합니다. 저는 아이패드를 가지고도 게임이 무서워서(…) 한동안은 게임을 깔지 않다가 요새 들어 조금씩(?) 깔아서 심심풀이로 하고 있습니다.

편파적인 장르의 전자책

아이패드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자책 관련 기기 중 가장 좋은 기기임에 부정할 분은 거의 없으실 겁니다. 저도 아이패드로 책을 읽는데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전자책을 보려고 찾아보니, 신간이 대부분이고 그것도 (제가 극도로 싫어하는)자기계발서나 소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판사들이 전자책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데다 책 판매량이 적은(전자책은 극히 적은) 상황을 생각하면 전자책이 존재하는 상황이 더 신기하죠.

전자책으로 된 전공서적은 도대체 어디에?

읽는 책은 그렇다치고, 전공서적 쪽은 어떨까요? 전공서적은 epub형식보다는 PDF형식이 더 적절하죠. 그런데 국내에서 PDF전자책을 제공하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있고, 찾아보더라도 전자책으로 없는 책들이 훨씬 많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대형인터넷서점에서 일정 기간동안 대여하는 형식으로 PDF로 된 전공서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교재는 반스앤노블에 180일동안 43달러로 책정되어있더군요. 아예 전자책이 존재하지 않는 국내보다는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죠ㅠ


요즘 나오는 스마트기기는 용도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이야기했던 것이지만, 확실히 사용자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죠. 제가 하고싶었던 말은 ‘아이패드가 만능은 아니지만, 조금만 더 고민한다면 우리를 보강시켜주는 기기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이였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장점들을 이용하고 이번에 이야기한 단점만 잘 피해간다면, 아이패드는 대학생에게 필수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 하지만 아이패드의 놀라움은 게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덧2) 요새 ‘전자책도서관’이라고 업체를 통해 위탁 운영하기도 하는데요, 앱 받아보면 정말 안습의 퀄리티입니다.

아이패드가 대학생에게 필요한 이유들

제가 아이패드 사용자가 된지 4개월이 조금 넘었습니다. 사실 아이패드를 손에 쥐기 전에는

태블릿 같은 거 비싸기만 하지, 무슨 필요가 있나? 물론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어느 날, 뉴아이패드를 선물 받게 된 뒤로는 ‘이거 없으면 학교공부 어떻게 하지?ㅠㅠ’가 되었을 정도로 학교에서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공부하는데 좋다는 이야기는 많지만, 실제 그런 예를 보여주는 글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있더라도 학생관점에서 쓴 글은 찾기 어렵더군요. 그리고 실제로도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다른 대학생들의 아이패드 사용은 대부분 게임 또는 동영상을 보는 것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 이야기할 저의 아이패드의 사용사례는 현재 대학생들의 사용과는 꽤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수업자료 출력’따위’ 하지 않는 위엄

대학교에서 강의를 들을 때 교과서만으로 수업을 하시는 교수님도 있고, 수업자료로만 하시는 교수님도 있고, 둘 다 쓰시는 교수님도 있습니다. 제가 이번 학기에 듣고 있는 강의 7개 중 5개 강의에서 수업자료를 사용할 정도로 많이 사용합니다. 대학 ‘수업자료’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파일 형식은 PPT(PPTX)이거나 이것을 변환한 PDF파일이 대부분(가끔 워드파일도…)
  • 글씨가 꽉 채워져 있고 매우 많은 슬라이드 수를 자랑함
  • 출력하는데 많은 종이가 사용됨
  • 그래서 대부분 ¼크기로 출력함

수업자료는 어쩔 수 없이 출력해서 쓰긴 했지만 양이 많아 출력하는데 드는 비용이 아깝기도 하고 출력하는 자체가 매우 귀찮은 일이였죠. 하지만, 아이패드로 굿리더를 쓰면서부터는 그런 것들이 사라졌습니다.

굿리더는 PDF 파일에 밑줄을 긋거나 간단한 코멘트 작성은 물론이고 드랍박스 등의 클라우드서비스 동기화까지 지원되어 수업자료를 넣는 것도 쉽습니다. 굿리더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아진 점은, 수업자료를 챙기지 못했더라도 굿리더에 내장된 브라우저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바로 수업자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옆에 다른 학생들이 수업자료를 챙기지 못해서 어쩔 수 없어할 때 저는 유유히(?) 수업자료를 다운받아서 보고 있죠:)

한가지 단점이라면 긴 내용은 필기하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터치펜으로 쓸 수도 있기는 하지만, 필기할 내용이 좀 많다면 그냥 노트에 펜으로 적는 게 빠릅니다.

교재도 보고 책도 읽고

저는 아이패드에 전공책 3권(PDF)과 강의 중 참고하는 책 1권(epub)을 넣고 다닙니다.

3권 중 2권은 영어원서인데 학교에서 교재를 중간중간 삽입된 이미지만 보는데에만 쓰다보니 이렇게 들고 다니는 게 가능합니다.

PDF로 된 책을 가지고 다니면 좋은 점은 뭐니뭐니해도 가볍게 아이패드만 들고 다녀도 된다는 점이죠. 그리고 내부 내용검색과 구글이나 위키백과 검색을 바로 할 수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하지만 전자책은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전자책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에버노트로 정리하고 epub로 보기

저는 에버노트로 공부한 걸 정리합니다. 원래는 스프링노트를 이용했지만, 스프링노트가 없어진 지금은 그냥 에버노트로 대체해서 쓰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를 쓰기 전에는 에버노트에 정리해야할 큰 필요성은 없었습니다. 단지 한번 더 보기 위함이였죠. 그런데, 에버노트를 epub로 쉽게 변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꼭 에버노트에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에버노트에 정리하고 epub파일로 넣어놓았더니 저번 시험기간에 아이패드만 유유히 들고 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학습 앱들

아이패드엔 학습에 도움이 되는 앱들도 꽤 있습니다. 수식, 그래프쪽이 가장 유명하죠? 그리고 잘 찾아보면 다른 분야도 많습니다.

제가 주로 많이 보는 건 ‘뇌’입니다. 수업시간에 ‘생물학적요인이~’하면서 등장하는 게 항상 뇌이기 때문에, 가끔씩 봅니다. 제가 알기로는 생물, 화학, 지리 쪽도 좋은 앱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생에게 아이패드는 꽤 비싼 물건입니다. 어느 전자기기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비싼 아이패드를 게임기와 동영상재생기로만 쓰느냐, 아니면 최고의 학습 보조 기구로 만드느냐는 사용하는 분들에게 달린 것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이패드가 대학생에게 있어서 단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덧) 근데 요즘 아이패드 의존도가 너무 높아져서 확실히 문제입니다-_-
덧2) 애플 나쁜 놈들! 다음 버전은 내년에나 낼 것이지!ㅠㅠ
덧3) 전 레티나도 아닌 미니아이패드 따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아이패드를 대학생에게 추천하지 않는 이유로 이어집니다.

Windows 8 Blogger Night 후기

윈도우8 출시가 5일째 되던 30일, 오랜만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윈도우 8 블로거 나이트’라는 행사였는데요, 행사 타이틀에 걸맞게 저녁시간에 근사한 곳(라움)에서 열린 행사였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이 마침 휴강도 했겠다 친구인 가우리 얼굴도 볼 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윈도우8 기기들

행사장에 들어서니 삼성, LG, 소니, 레노보 등의 하드웨어 제조사들에서 내놓은 윈도우8 기기들이 즐비해있었습니다. 요새 ‘학교-집’만 반복하느라 최신기기를 볼 기회가 별로 없었던 저는 ‘신기하다+_+’면서 이런 저런 기기들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때 저는 거의 처음 윈도우8을 만져보았는데 많이 어색하더군요. 몇몇 기기를 써보니 느낀점은 ‘터치가 지원되야 쓸만 하겠구나~’싶었습니다. ‘노트북에 터치기능이 있다면 윈도우8 추천합니다’라고 말했던 어떤 분의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특히 레노보의 요가(이름이 좀ㅎㅎ)를 써보면서 느낀게, 이건 뭐 일하라고 만든건지 아니면 가지고 놀으라고 만든건지 좀 의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앱이 중요한 윈도우8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앱의 중요성에 대해서 김영욱부장님께 들었습니다.

윈도우7과 윈도우8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앱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윈도우8의 app 에 의해 OS가 좌우된다니…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데스크탑 OS의 대표주자인 윈도우에게도 이런날이 오는구나…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앱에 대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앱도 앱이지만, 기기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섹시한 디바이스”라고 강조를 하시고 삼성의 아티브가 등장하였습니다. 행사 시작 전에 구경해보았는데 꽤 얇더군요. 아티브로 시연을 시작하는데 잠금화면부터 신기했습니다+_+ 앞에서 만져본 체험을 위한 기기들은 다들 암호가 없어서(당연한 겁니다만;;) 몰랐는데, 사진의 특정 부분을 터치하면 잠금화면이 풀리는게 놀라웠습니다.

윈도우8에서 새로운 기능인 참바(Charm bar)앱바(App bar)에 대한 시연도 있었습니다. 빨리 설명하고 넘어간듯하여 조금 아쉬웠지만, 집에와서 찾아보니 매우 간단해서 긴 설명을 일부러 안하신것 같네요ㅎ

여러 앱을 시연했는데 그 중에 신기했던 건 검색이랑 피플 앱이였습니다. 검색은 뭐가 특별하냐고 하실 것 같은데… ‘아이유’를 검색한 화면에서 웹, 예스24, 벅스 등에도 간편하게 검색하는 게 엄청 좋아보이더군요. 피플앱은 단순히 주소록이라고 생각했는데 트위터, 페이스북, 스카이프 등의 연동으로 SNS의 친구도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오랜만에 행사를 다녀왔는데, 재미난 기기들도 보고 신기한 앱들도 구경했네요. 특히 사진으로 화면의 잠금해제하는 장면은 잊기 힘들 것 같습니다;; 행사가 전체적으로 좀 어수선하긴 했지만, 아는 분들과 인사 나누는 정도의 자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라고 쓰고싶었습니다만


진짜 후기는 여기서부터입니다. 다시 행사 전으로 돌아가봅시다

U Crew 쟤넨 뭥미?

행사장에 도착했을때가 행사 시작 30분 전이였습니다. 가자마자 제 눈을 잡아끈건 U Crew들과 그들이 들고 있던 아티브였습니다. 저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상하게 여겼을 겁니다. ‘뭐지 쟤넨? 뭐길래 아티브를 주나?’라는 생각이 안 들을래야 안 들 수가 없더군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미리 온 블로거 분들과 뒤섞여 혼잡한 분위기 조성에 지대한 공을 세웠죠. 이 어수선함은 행사장 문을 연 8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음식은? 음료는? 의자는?

저번 윈도우7때 행사를 생각해서 저녁이라도 주려나…싶었는데, 핑거푸드만 있더군요. 꽤 아쉬웠지만 공짜밥에 목숨건거는 아니니 이건 넘어갑시다. 그런데 음료로 준비된건 하이네켄뿐, 즉 ‘술’이였습니다. 어떤 이유로 들어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술을 준비했다면 술이 아닌 다른 음료도 준비했어야 되는 게 아닐까요? 제가 하이네켄을 좋아하긴 하지만, 술을 안드시는 분에게는 엄청난 실례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도 문제였지만 쳐도 2시간이 넘는 행사에 앉을 자리가 없다는 건 도대체 뭐 어쩌라는 걸까요? 스탠딩 콘서트에 온 것도 아닌데 말이죠. 핑거푸드만 서너개 먹고 2시간이 넘게 서있다보니 배고프고 다리아프고… 다른분들도 그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행사진행도 문제

이날 행사는 ‘Michelle Simmons 전무의 등장’으로 시작해서 ‘김영욱부장의 윈도우8 소개 및 시연 → 퀴즈 → 인디밴드공연 → 경품추첨’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 날 행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행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자의 소개도 없이 등장한 Michelle Simmons 전무는 윈도우8에 대해 짧게 이야기했지만 영어가 내용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갑작스런 등장에 어이없을 뿐이였습니다. 더군다나 통역도 없어서 좀 놀랬다고 해야할까요?

다음 등장한 김영욱부장은 아티브로 이런저런 시연을 했는데, 이날 시연한 앱을 시연순서대로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밑줄친 앱은 기본앱입니다)

윈도우8 튜토리얼, 알람, 뉴스, 버스, 검색, 애니팡과 비슷하게 생긴 게임, Table, 알씨, TED, 배둘레햄, 간코치, 뽀로로, 피플, 메일, 캘린더, 메시지

윈도우8에서 앱이 중요하다는건 알겠는데, 어째 마소에서 만든 기본 앱들은 다 뒤로 밀려난 느낌입니다. 제 생각에는 활용빈도나 중요도가 꽤 높아보이는데 말이죠. 더더군다나 중간에 발표자가 한 발언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태블릿을 구매하면 대부분 황량한 벌판인데, 윈도우8은 기본앱만 있어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합니다.

시연은 다른 앱을 많이 하고 ‘좋은 앱은 기본앱이다’라니요… 허허허허

행사스텝이 퀴즈상품 가져가는 이상한 행사

아직도 끝이 아닙니다. 김영욱부장의 시연이 끝나고 마소의 여성직원을 내세워(…) 1대 88 퀴즈라며 퀴즈를 진행했습니다. 인원수는… 아마도 안 맞았을겁니다. 왜일까요? MSP랑 U Crew도 참여했더군요. 뭐 머리수 채우는 거라면 그려려니 하겠는데 말이죠.(중간에 가신 분들이 많긴 했습니다)

어쨌든 퀴즈는 O/X문제로 나왔는데 요상한 단말기의 번호로 눌러서 하는 퀴즈였습니다. 쉬운 문제가 2문제정도 나오더니 갑자기 확~ 어려운 문제가 등장하더군요;; 그런데다 6개의 문제를 풀고 갑자기 순위를 보고 덜컥 10명을 올라오게 했습니다. 동점자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도 없이 말이죠. 그리고 안드로메다급의 문제를 내고 난 이후에야 “빨리 누른 순서”로 순위를 매겼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안드로메다급의 문제를 뚫고 한명이 1등상품을 받았습니다. 상품은 아티브였는데요, 왜 하필 MSP가 받았을까요? 행사스텝이 상품을 가져가다니… 이건 뭐 마소의 입장은

행사땜 고생한 우리스텝 줘야지~ 블로거분들 축하 좀 부탁해염^^

인건가요? 블로거들은 왜 부른건지, 도대체 행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뭐 경품추첨이야기는 이제 손가락만 피곤할 것 같아 더이상 안 적을랍니다.


이런 행사에 참석했는데 좋은 글이 나오길 바랬나요? 2proo님 글을 보니 블로거분들에게 “글 좀 잘 써주세요”라고 했답니다. 허허허허헣 멘탈이 붕괴되는 느낌이네요. 저는 뒤에 공연한 데이브레이크가 참 안쓰럽더군요ㅠㅠ 그리고 나올때는 왜 아무상관도 없는 스타벅스 상품권을 줬을까요? 여전히 의문입니다………

덧) 솔직히 이건 아니잖아… 7때는 저녁도 주고, 윈도우도 주고, f(x)도 왔었는데…
덧2) ‘U Crew’들이 가방을 다 두고 행사에 참석했는데… 아티브를 슬쩍하기 매우 쉬운 상태였다죠.
덧3) 근데 왜 슬쩍 안했냐고 물어보시면… 삼성이 싫어서요(…)
덧4) 나중에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저 아티브는 ‘대여’라네요
덧5) 위에는 쓰지 않았지만 퀴즈할 때 연습문제에서 많이 틀리니까 사회자분이 파워블로거 맞냐고 그러던데… 윈도우랑 파워블로거랑 뭔 상관일까요?
덧6) 이랬든 저랬든 데이브레이크 공연 코앞에서 본건 자랑입니다. 들었다놨다~들었다놨다~♬
덧7) 공연했던 데이브레이크를 모르셨던 분들을 위해… – 타임스퀘어 공연사진

_M#]